학회소개
한국중세철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5년 6월부터 한국중세철학회 11대 회장을 맡게 된 손은실입니다.
2023년 6월부터 2년간 한국중세철학회장을 맡게 된 김율입니다. 한국중세철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넘기고 어느덧 중견 학회의 반열에 올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전임 회장님과 회원 선생님들의 헌신적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롭게 구성된 임원진과 함께 앞으로 2년간 학회 운영에서 중점을 두고자 하는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워크숍과 학술대회를 각자연구한 바를 서로 나누고 깊이 있게 토론하며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장으로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봄·가을 정기 학술대회를 중세철학뿐 아니라 인접 분야 연구자들과의 폭넓은 교류가 이루어지는 열린 학술의 장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둘째, 학회지의 질적 향상을 통해 연구 성과의 국내외 확산을 도모하겠습니다. 아울러 학회가 오랫동안 논의해 온 『중세철학 원전 선집』 발간을 추진하여, 한국어 중세철학 텍스트의 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국제적 학문 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해외 중세철학자들과의 협력은 물론, 특히 아시아 지역 학회들과의 연대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중세철학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이 아니라, 오늘을 비추어 볼 수 있는 지혜의 거울입니다. 아퀴나스가 그리스도교 교부들,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한 고대 철학자들, 그리고 중세 아랍·유대 철학자들과 대화했던 것처럼, 우리도 중세 사유 전통과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중세철학의 깊고 풍요로운 지적·영적 전통을 함께 탐구하며, “지금 여기서 영원을 사는 지혜”를 발견해 나가는 여정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함께 걸어갑시다!
한국중세철학회장
손은실 배상